2022-9-01

WAREHOUSE의 데님 생산

빈티지 데님을 해체, 해석해 만든 실을 사용하여, G3 역직기로 원단을 완성하는 WAREHOUSE&CO.
그 당시 데님의 빈티지한 감촉과 디테일들을 완성하는 브랜드는 WAREHOUSE 가 유일합니다.

셀비지 데님. 이 키워드를 설명하려면 역직기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역직기는 위사를 셔틀에 넣어 경사를 꿰메듯이 좌우로 운동시키고, 원단의 양 끝을 풀리지 않도록 방지하는 셀비지를 만들어내는 직기입니다. 이러한 제조방식은 좁은 폭의 원단을 생산하는 비효율적인 과거의 생산방식이었으나 현재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과거보다는 효율이 높아져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장 취재를 통하여 다시 한 번 웨어하우스 데님의 생산현장을 엿보면 시대에 역행하기 보다는 보다 구식의 역직기를 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역직기의 개척자로서 타이쇼 시대(1912년 7월 부터 26년 12월까지)에서 이어지는 토요타 자동직기(토요타 자동차의 모체인 기업). 토요타가 제작한 구식 역직기 ‘G형직기’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원단을 보다 깔끔하게 균일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으로 발전해 갑니다. 현재 일본 내에서 가동되고 있는 직기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통칭 ‘G9’, ‘G10’이라고 불려지는 직기입니다. 과거의 직기이지만 G형 직기의 오랜 역사에서 보면 아직은 신식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본래의 이야기로 돌아오면, 웨어하우스의 원단은 G9, G10보다 오래되었고, 지금으로 부터 반세기 전에 만들어진 ‘G3’이라고 불려지는직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G3’은 일본내에서도 가동 되는 직기의 수가 적다.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작동 관리로 인하여 직기에 딱 붙어서 관리를 해야한다고 공장 대표는 이야기 한다. [공장측에서도 조차 생산의 비효율을 토로하는 G3을 계속 사용하는 이유를 웨어하우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 G3은 구직기이고, 빈티지 데님이 가진 특유의 까끌까끌한 느낌과 본래 실이 가진 슬러비 등 그대로 원단에 표현하는 성능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런 감성을 효율성에 의해 개량을 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우리들이 원하는 느낌은 현단계에서는 G3만이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원단이 깔끔하게 생산되고 높은 효율을 위해 개량을 하고 있으나 ‘특유의 느낌을 잃어버리기 때문에’라는 생각은 과거의 오래된 데님 자체 느낌을 끌어내는 웨어하우스만의 감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빈티지 원단을 해체하여 목화 원료에서 부터 방적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한 웨어하우스의 실은 G3이 만들어진 시대의 느낌과 거의 가깝습니다. 역직기와 실의 시대 고증까지도 생각하여 원단을 생산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웨어하우스 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