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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하우스의 치노팬츠 LOT 1082 에 대하여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

(참 마음에 드는 사진이라 메인으로 올려봤습니다 ^~^)


오늘은 웨어하우스 치노팬츠에 대해 적어볼까합니다.

데님과 더불어 이러한 아메카지 씬에서 빠질 수 없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치노팬츠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데님 그 다음으로 많이 가지고 있는 하의 품목이 치노팬츠이기 때문이죠.

어느정도 데님에 빠져드셨다면, 그 다음 차례가 바로 치노팬츠라고도 생각이 들곤합니다.

데님과는 다르게 원단의 밀도가 높고 요철감이 적으며 데님과는 또 다른 의미로 오랫동안 입으실 수 있는 옷이죠.

사실 여름철에는 저도 데님보다 치노팬츠를 더 선호합니다.

깔끔한 티셔츠에 치노팬츠. 이 얼마나 맛있는 조합인가요!?

여름이 다가오니 벌써 군침이 흘러버립니다.



저희 웨어하우스 코리아에서 입고된 제품인 LOT 1082 제품들은 웨어하우스의 오리지널 스펙 치노로,

여타 브랜드들에서 출시하는 41년도 베이스의 치노는 아닙니다. (물론 웨어하우스에서도 41베이스 치노는 출시합니다.)

보통의 41년도 베이스의 치노들은 큰 여유를 지니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복각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치노팬츠 중 '오리지널'이라는 말이 붙으면 보통 넓지 않은 적당한 레귤러 핏을 가지고 있으며, 고증을 크게 따르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웨어하우스 1082 치노 또한 고증에 따른 실루엣은 아니며 약간 여유 있는 레귤러 핏을 보이고, 기타 브랜드 치노 보다 여유있는 밑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대 긴 밑위의 시대에 아주 걸맞는 치노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웨어하우스에서 가장 신경써서 만드는 덕디거라벨.
또한 거기에 적혀있는 'CRAFTED WITH PRIDE'.
이 얼마나 자부심이 느껴지는 문구인가요.
가끔 씩은 '이렇게까지 자부심을 느끼다니,,' 라는 경외감까지 느껴집니다.


실제로 옷을 좀 자세히 살펴본다면 이렇게 밀도가 높은 웨폰클로스에다가 저렇게 두꺼운 실을 이렇게나 촘촘하고 일정하게,,
라는 생각이 들고는합니다.

물론 옷의 퀄리티를 결정하는데에 있어서 봉제나 땀수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두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만들기 어려운 옷이 보통 봉제나 땀수가 촘촘하고 깔끔한 편이긴 합니다.





아 잠시 치노의 역사를 알아봅시다.

치노는 원래 하얗던 군복의 위장색이었습니다.

인도와 같은 건조한 지역들에서 위장을 하기위해 이런 저런 염색을 통해 개발되었다고 하네요.

1898년 미국 스페인 전쟁에서 미군이 필리핀에 주둔하면서 최초로 보급되었고, 치노라는 이름은 중국(CHINA)의 스페인어 이름입니다.

미군이 전쟁에서 복귀한 후 미국 전 역에서 일상복으로 도약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웨폰클로스에대해서도 설명을 드리자면,

웨스트포인트클로스의 약자로, 여기서 웨스트포인트는 미국 육군 사관학교의 이름입니다.

일반적인 치노팬츠 원단보다 밀도가 높고 광택감이 있는게 특징입니다.

당시 육사생도들에게 보급되었다는 히스토리적인 내용 또한 존재합니다.
고유명사가 된 케이스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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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가장 중요한 수축률에대해서 한번 알아볼까요?

마침 남아도는(?) 베이지 색 치노 31 사이즈 하나를 찾았습니다.

해당 제품을 한 번 세탁 샘플로 사용하기로 해봤습니다.(ㅠㅠ!)

그래도 가장 많이 찾아주시고 많이 입으시는 베이지 색이라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왼쪽 제품은 현재 판매 중인 완전 새 제품이며, 오른쪽 제품은 세탁을 진행한 샘플입니다.

두 제품은 이미 샘플을 세탁하기 전에 실측이 거의 동일한 제품인 것을 확인 완료하였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허리 부분입니다.

사진으로 대략 2CM 정도의 수축이 존재합니다.

단 1회 세탁 임에도 확연한 수축이 느껴지네요.




두 번째로 허벅지 입니다.

희한하게도 허벅지 부분은 큰 수축이 발생하지는 않았네요..

거의 없다고 느껴질 정도,,







가장 중요한 두 번째 부분인 총장 입니다.

총장이 4CM가 줄었습니다.

원래 기장이 굉장히 길게 출시된 제품이다보니 '오히려 좋아~' 느낌이네요!! ㅎㅎ

그래서 기장 수선을 하실때도 항상 세탁을 몇 차례 진행하시고 수선하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밑단입니다.

밑단 부분 또한 1CM정도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확실하게 웨어하우스 치노팬츠는 전체적인 수축이 존재한다는 걸 확인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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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통돌이 세탁기 그리고 찬물 세탁으로 진행하였으며, 건조기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건조기는 면으로 이루어진 직물에는 정말 취약한 단점이 있기에 저는 모든 의복류는 건조기 사용을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건조기는 뽀송뽀송하게 이불과 수건에 사용하시기를,,,

보시기에 어떠신가요?

사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보면 치노팬츠들은 원워시가 되어있다고 하더라도 몇 차례 세탁을 하였을때 어느 정도의수축이 발생했습니다.

논워시라고 크게 다를까요?

제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초기 원워시가 된 제품들이더라도, 공정 상 원워시처리는 큰 수축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해당 부분은 데님 쪽에서도 나타나는 부분이구요!
(원단이 다르기에 동일한 수축률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세탁을 했을때 확실한 수축이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제가 제품 페이지에서 적어놨다 싶이 필연적으로 2사이즈는 크게 구입하셔야합니다.
원하시는 실루엣에 따라 최대 4사이즈까지 크게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구요.






추가적으로 제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던 블루그레이입니다.

늘상 많은 곳에서 출시하는 베이지, 올리브가 아닌 이런 블루그레이색도 오묘한 색감을 뽐내고 참 예쁘네요.

저 역시도 베이지(카키), 올리브 색 치노는 많이 가지고 있지만, 이런 블루그레이 색은 없어서 참으로 탐나는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다른 브랜드에서도 이런 네이비 색 치노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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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이래저래 길어졌던 글 같네요 !ㅋㅋㅋ

데님만큼 치노팬츠를 잘 만드는 아니 데님보다 더 잘 만드는 웨어하우스 치노팬츠.

한 번 경험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그럼 다음에 더 흥미있는 컨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